검찰 “술·마약 취해 남편 심장 찔러” 

변호인“물증 없다…전혀 기억 못해”



지난해 LA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여성 유미선(사진)씨에 대한 배심원 재판(본보 12일자 보도)이 15일 개시된 가운데 검찰은 유씨가 사건 당시 술과 마약에 취한 채 칼로 남편의 심장을 찔러 사망케 했다고 밝혔다.

이날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서 시작된 유씨에 대한 배심원 재판에서 LA 카운티 검찰의 아이린 이 검사는 유씨가 지난 2017년 7월30일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컴퓨터 게임에만 심취한 남편 성태경(당시 31세)씨에 대한 분노 때문에 칼로 성씨의 오른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며 유죄 평결을 요구했다.

이 검사는 당시 결혼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신혼이던 이들 사이에는 서로 다툼과 폭행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유씨가 술에 만취한 뒤 술에 깨기 위해 코카인을 흡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씨의 변호인 데이빗 백 변호사는 유씨가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깨어나서 남편이 숨져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급히 응급처치를 시도하며 죽지 말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유씨가 기억을 떠올려보니 얼굴을 누구에게 얻어맞은 듯 통증이 있었다며 외부 침입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관이 유씨를 향해 그녀가 범인이라는 비디오 영상과 DNA 증거가 있다고 추궁했으나 경찰은 이후 이와 관련해 어떠한 실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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