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를 사기 위해 딜러에 가면 흔히 맞닥뜨리는 것이 어떤 옵션을 얼마만큼 골라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옵션이 전혀 없이 기본적인 자동차를 사면 뭔가 허전한 것 같아, 할 수 없이 옵션이 몇 가지 있는 차량을 골라서 사게 되는 수도 있다. 옵션을 넣으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결국 더 많은 돈을 주고 차를 사는 예가 많다. 원래 기본적인 것이 있고 가입자의 필요에 따라 옵션을 더 넣어야 하는 점에서는 보험가입도 비슷하다. 가장 기본적인 보상 내용으로도 만족스러운 때도 있지만, 옵션을 선택해야 마음이 놓이는 때도 있다. 보험에 옵션이 있다는 말은 가장 기본적인 보험에 가입하면 보상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 된다. 즉, 보통 사람의 생각에는 기본적인 보험에서 보상될 것으로 여겨도 실제로는 보상이 되지 않는 예가 있다는 말이다. 주택보험은 근본적으로 사고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 준다. 그러나 사고임이 명백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주택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 상황 중에 중요한 것을 고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우선 홍수와 지진은 분명히 사고임은 분명하나, 기본 주택보험으로는 보상되지 않는다. 만일 홍수와 지진에 의한 피해를 보상받고 싶으면, 주택보험에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만일 그럴 수 없으면 별도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집에 곰팡이가 번지면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이런 곰팡이 종류가 미국에는 1천 종이 넘는다고 한다. 곰팡이가 번지는 것은 주택에 발생한 피해임이 틀림없으나, 기본적인 주택보험은 보상해 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집에 곰팡이가 번져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받으려면 옵션을 선택하여 주택보험에 추가해야 한다.


집과 연결된 하수관 같은 하수시설이 집이 나이들어 감에 따라 낡아져 간다. 이렇게 낡아진 하수관이 부서지면서 하수 역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더구나 빗물이 하수에 연결된 경우에는 하수 역류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하수가 역류하면 집의 바닥, 벽, 가구 등을 망가뜨린다. 하수 역류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 기본 주택보험에는 빠져 있거나 최소한 액수으로 잡혀 있다. 하수 역류에 의한 피해에 대해 보상받으려면 가입하는 주택보험의 보상내용을 확인해 보고 이런 보상이 빠져 있으면 옵션으로 추가해 주는 것이 좋다.


2013년에 플로리다에서 한 주택의 지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 집 전체가 땅속으로 빨려 들어간 사건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Sinkhole’이다. 어느 공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실제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Sinkhole은 땅속이 원래 비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석회암처럼 물에 잘 침식되는 물체가 물에 녹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땅 구멍’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기본적인 주택보험으로는 Sinkhole에 의한 피해는 보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플로리다 같은 곳에서는 기본적인 주택보험으로도 Sinkhole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 주도록 법으로 규제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만일 필요하면 옵션으로 추가하여 가입해야 한다.


우리말로 흰개미라고 하는’ Termite’는 미국 남부지방에 흔한 곤충이다. 이 곤충이 나무를 갉아먹어 주택건물에 피해를 준다. 흔히 몇 백만 마리의 터마이트가 집단으로 살고 있으면서 사람에게 재난을 몰고 오기도 한다. 터마이트 한 마리는 보잘것없어도, 많은 수의 터마이트는 자연 재해에 버금가는 재난을 인간에게 선사(?)한다. 어떤 터마이트 방제회사는 집이 무너지는 광경을 TV로 보여 주어 공포심을 심어 주면서 터마이트 방제의 중요성을 광고하기도 한다. 터마이트에 의한 피해가 발생해도 역시 주택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주택보험에 옵션을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방제회사와 정기적인 방제 계약을 맺으면 터마이트에 의한 피해를 방제회사가 책임져 준다.


그 이외에도 여러 상황이 있으나, 위에 설명한 내용을 참고하여 주택보험을 한 번쯤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