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신분 따주겠다" 속여 거액 챙긴후 잠적
'내셔널 이민그룹' 최소 3명으로부터 수만불 받아사기 대상자 만날 때 주로 둘루스 한인카페 이용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하도록 해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뒤 자취를 감춘 둘루스의 가짜 변호사가 공개 수배됐다.
귀넷 경찰은 지난 주 둘루스에서 '내셔널 이민 그룹(National Immigration Group)'이라는 가짜 법률사무소를 차려놓고 운영해온 후앙 마누엘 피네다 크루즈(사진)라는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고 이 남성의 체포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실제 이름이 에두라도 부에노 카브레라로 밝혀진 이 남성은 지금까지 최소 3건 이상의 불법 이민사기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피해 남성에게는 그의 가족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도록 해주겠다며 6,000달러를 받아 챙겼고, 또 다른 남성에게는 모두 18명의 라틴계 불법 외국 노동자들에게 합법신분 취득을 미끼로 2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또 다른 사람에게 신분변경을 약속하면서 1만 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만날 때 둘루스에 있는 한인카페를 이용했고 돈을 받은 뒤에는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범행이 들통나자 둘루스 소재 가짜 법률사무소는 폐쇄됐고 사무소 전화도 불통인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민신분과는 관계없이 신고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2,000달러의 현상금도 제공한다. 신고전화 770-513-5300/ 404-577-8477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