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회장선거 공탁금 소송비용 사용 논란

지역뉴스 | | 2020-01-13 16:16:17

한인회장 선거소송 비용,공탁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선거 공탁금 떼내 변호사비 지출

'배임죄' 범죄에 해당 주장 제기

 

김일홍 제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권기호 이사장, 어영갑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등’ 시민의 소리’ 측으로부터 한인회장 선거문제로 소송을 당한 이들이 후보자들이 맡긴 공탁금 일부를 소송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회칙에는 사용하고 남은 공탁금은 전액 차기 한인회에 이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9월초 한인회장 선관위는 김윤철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한 후 그 자리에서 선관위를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광고비 및 식비 등 기 집행 선거비용 3,000여달러를 제외한 5만 7,000여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해 한인회가 남은 공탁금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최근 제34대 한인회장에 취임한 김윤철 회장과 이혁 정무 부회장 등에 의하면 공탁금 이월액은 5만 1,700달러였다는 것이다. 당초 선거비용 제외 남은 공탁금에서 5천달러 이상이 비는 액수다. 또한 차기 한인회에 이월하기 전에 공탁금 일부를 무단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일홍 전 한인회장 등은 김윤철 회장에게 비는 돈 5,000달러를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은 공탁금을 개인들의 소송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배임죄(背任罪, breach of duty)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그 사무에서 임무를 저버리고 불법행위를 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하는 범죄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미국 비영리단체 배임죄는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소송을 당한 개인의 비용을 공탁금이라는 공금을 사용해 지불한 것은 명백한 배임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제33대 한인회 2년간의 재정사용 전반에 걸친 감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8년 한인회 50주년 기념 코리안 페스티벌 당시 한국정부가 지원한 10만달러 사용 부분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모금 혹은 기탁한 돈들이 제대로 정확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회장선거 공탁금 소송비용 사용 논란
회장선거 공탁금 소송비용 사용 논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