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난민 거부권은 위헌” 판결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0-01-18 16:16:28

난민거부권,위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법원 “탈법적 행정명령 중단” 트럼프 이민정책 또 제동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번번이 연방법원의 시행중단 결정으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연방 항소법원이 공적부조 수혜자에 대한 이민수혜를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가로막고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정부들에게게 난민수용 거부 권한을 부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이 걸렸다.

15일 메릴랜드 연방법원은 주 정부와 각급 지역정부들에게 관내에 정착하려는 난민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시행을 중단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이날 피터 메시트 판사는 예비 판결문에서 탈법적이고 공공에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행정명령의 시행을 일시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행정명령 제13888호는 지역 당국이 난민 수용 개시에 관해, 연방 국무부에 사전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으로 사실상 난민수용 거부권을 부여한 것이다. 동의서를 내지 않으면 난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에서 난민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마련해 준 것이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난민을 수용하려는 지역 정부는 국무부에 사전 동의서를 내도록 규정해 동의서를 받은 지역에만 난민이 정착할 수 있게 했다.

이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이민단체들은 소송을 내고 행정명령이 난민 수용과 재정착에 관한 법적 절차를 허물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새 삶을 일구려는 수많은 난민을 위협하고, 난민을 가족으로 둔 미국 내 거주자들에게도 막대한 짐을 지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메시트 판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 행정명령이 주 정부와 지역 정부에 난민에 대한 거부권을 부여해 자유권 등을 보장한 연방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시트 판사는 행정명령 시행 전까지 40년간 시행되어 온 난민 재정착 사업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시트 판사는 행정명령 시행 중단 기한을 소송의 결말이 날 때까지로 명시해 앞으로 상당기간 이 행정명령이 집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근거로 새로운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가 이미 ‘난민·망명자 재정착 프로그램’을 철회했으며, 점점 커지는 테러 위협 속에 기존에 연방 정부가 수립한 난민·망명자 재정착 프로그램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민 감소를 그의 행정부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2020 회계 연도에 허용된 난민의 수를 1만 8000명으로 대폭 감축했다. 지난해 미국이 수용한 난민은 약 3만명에 달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뱅크스카운티 SK 배터리 상대 소송 제기
뱅크스카운티 SK 배터리 상대 소송 제기

폐기 배터리셀로 재활용센터 화재카운티 보상적 손해배상 요구해재활용 센터 소유주도 별도 소송 조지아주 뱅크스카운티(Banks County)는 버려진 배터리 셀이 재활용 시설로 부적절

장석민 박사,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 취임
장석민 박사,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 취임

"학교 설립이념 충실, 수준높은 신학교육" 장석민 박사가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으로 10일 취임했다.10일 오전 둘루스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채플에서 열린 취임식은 부총장인 이호우

‘사망 원인 1위’ 심뇌혈관 질환 주의… 예방하려면 이렇게
‘사망 원인 1위’ 심뇌혈관 질환 주의… 예방하려면 이렇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이상지질혈증 환자 급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요인포화·트랜스지방 피하고꾸준한 유산소운동 중요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사진=Shutterstock>  

취업시장 강세에도… 존재감 ‘작아지는 남자들’
취업시장 강세에도… 존재감 ‘작아지는 남자들’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여성은 78%로 역대 최고   노동시장 강세에도 남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89%를 정점으로 하락하지만 여성은 높아지고 있다. 월마트 여성 시니어 직원들의 모

뉴진스,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취향 저격
뉴진스,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취향 저격

실제 가방에 CD 담긴 음반…日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 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가 가방에 CD를 담아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Z세대 취향 저격에 나선다.10일 소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일등석/비즈니석/프리미엄 비즈니스석, 델타 모두1위이코노미석, 사우스웨스트 항공 1위프론티어, 스피릿, 캐나다 항공, 만족도 최악 2024년 J.D. Power 북미 항공사 소비자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거의 대부분 지역 임시 휴교 조치폭풍으로 광범위한 피해 속출 지난 5월 8일과 9일 조지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폭풍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다수의 카운티에서 임시 휴교 조치가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주전역에서 24만명 참여, 17일 마감공화 13만, 민주 10만6천명 참여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부터 지미 카터 전 대통령까지, 24만명이 넘는 조지아 유권자들이 이미 이번 달 예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65세 이상 100명에 선착순 새 단장 중인 아씨 마켓이 12일 마더스 데이를 맞아 부모님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고려인삼차 증정행사를 갖는다.총 100명 한정으로 준비되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10·26 사건 재판에 생사 걸린 군인 역할…조정석과 호흡‘행복한 나라’포스터/NEW 제공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