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출신 퍼듀 상원 청문회 개최
"중국과 무역 상호주의, 안보 고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출신의 전 미국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사진)를 주 중국대사로 지명한 가운데 퍼듀는 3일 아침 상원 외교관계 위원회에서 인준 청문회를 가졌다.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 후보자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을 확대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은 고립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 간의 모든 거래관계서 상호주의와 미국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며 "양국은 당연히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나는 대사로서 중국이 우리의 전력망, 항구, 사생활에 침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대를 (중국에)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또 펜타닐 전구체를 없애고, 중국이 인권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우리의 우선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2일 중국 상품에 34%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두 나라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퍼듀의 중국대사로서의 역할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퍼듀는 미국 상원에서 한 임기를 지냈으며, 외교 관계 위원회와 군사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두 번째 임기를 노리던 퍼듀는 2021년 1월 결선 투표에서 존 오소프에게 패배하여 상원 통제권을 민주당에 넘겼다.
2022년 트럼프는 퍼듀를 설득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 대한 예비 선거에 도전하게 했다. 켐프는 트럼프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지 못한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는 데 도움을 거부함으로써 트럼프를 화나게 했다.
트럼프는 퍼듀를 대사로 지명하면서 그의 사업 및 정치적 경험을 모두 언급했고, 중국과의 미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