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주 한혜영 작가, 시집 '검정사과농장' 출간
"거짓말이라는 매우 나쁜 전염병이 한바탕 농장을 휩쓸고 갔다/ 농장주인은 뼈대가 드러나고 등이 굽은 기형의 사과나무 아래 죽은 새들을 끌어다 묻었고/ 가벼운 농담처럼 꼬리와 날개가 파닥거리는 거짓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플로리다주에 사는 한혜영 시인이 쓴 '검정사과농장'이라는 시의 앞 부분이다."농장 주인은 콧노래를 부르며 '검정사과농장'이라는 간판을 당당하게 내걸었고/ 꼬리와 날개를 떼어낸/ 둥글게 잘 다듬어진 거짓말을 의기양양하게 건네주었고/ 큰손들은 생전 처음 보는 검정사과라며 흥분을 했다"라고 이어진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