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제2의 플라자합의
1980년대 중반 미국은 강달러로 무역·재정 수지의 ‘쌍둥이 적자’와 극심한 경기 침체에 시달렸다. 미국 정부가 1970년대 말 제2차 오일쇼크 등으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장기간 고금리 정책을 편 것이 화근이었다. 경기 침체에도 물가가 오를까봐 금리도 내리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것이다.결국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플라자합의(Plaza Accord)’라는 극약 처방을 선택했다. 1985년 9월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영국·독일(서독)·프랑스·일본의 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을 뉴욕 플라자호텔에 불러 각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