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오펜하이머의 세상'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7관왕을 차지했다. 오펜하이머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킬리언 머피는 “우리는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우리 모두 오펜하이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 영화는 전쟁과 대재앙으로 가득 한 현재를 적절하게 다루고 핵무기의 역사를 깊이 있게 성찰했다는 평을 받는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수시로 핵단추를 만지작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상 핵전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