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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9] 등을 내준다는 것

정국희 어부바 하고 등 내밀면좋아라 업히는 아이를 생각하다가단풍잎 같은 세 살 이쁜 손 어깨위에 얹히면몸에서 풍금 소리 퍼지는 걸 생각하다가다른 말로는 도저히 표현될 수 없는어부바라는 뜻이어와둥둥 내 사랑 일거라고 결론 내린다 업어 준다는것강한자가 약한자에게정을 베푼다는 뜻이다대신 발이 되어걸어준다는 뜻이다몸을 맡기는 것어디를 가든 믿고함께 간다는 것이다 등에 가슴을 대고같은 쪽을 보며 한몸으로 간다는 것살과 살을 맞대어따스한 체온을 느낀다는 것 애틋한 정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다어와둥둥

외부 칼럼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정국희 |

샤이니 키, '주사이모'에게 재택 진료 시인…"방송 하차"

SM "의사로 알아 문제라 생각 못 해…깊이 반성"박나래 발 '불법 의료 행위' 논란 확산  샤이니 키[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샤이니의 키가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집에서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했다.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 씨(주사이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연예·스포츠 |샤이니 키, 주사이모에게 재택 진료 시인 |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밀 보리보릿고개 언덕이 있는 화성으로그리고 학교를 따라 서울로직업을 찾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삶의 바람이 부는 대로 굴러왔잖아살다보면 변덕스런바람이 부는대로 또 어디론가굴러가게 될 거야, 살다 보면  이성열1946년 경기 출생1976년 도미1986년 산타크루즈 소재 ‘APA’로부터 우수신인상 수상1987년 영시「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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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새로운 것 말해보렴.”어머님의 즐거움은 새로운 것 배우는 나의 즐거움.어제를 넘어서는 오늘,오늘을 넘어서는 내일을 향해어머님은 하루하루문턱 넘어, 마루 넘어, 토방 넘어 사셨는데국경 넘어, 바다 넘어,새땅에 와서 사는 나에게“오늘 배운 새로운 것 말해보렴”어머님이 물어보신다면어제, 오늘, 내일 반복되는 시간 속에 사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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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6] 시

곽상희 찢어진 옷깃 사이 피 묻은살(肉) 너덜너덜 내비치며나를 찾아왔는가.삐걱거리는 문밖에서동동거리는 네 발소리는 점점 다급해지고,칠흑 같은 시간,너와 동행하여 지쳐버린 열흘 굶은 몸 추스르다가,얼른 소리를 찾아간다. 네 피묻은 손이 피워내는색과 향의 그늘,별처럼 차갑고 아득한 눈동자…… 고통이여너를 안는다 고통이 녹아져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내안에서.   곽상희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미국 오하이오대 에드가에벌스대 벵크스트릿드대학원 수학1980년《현대문학》으로 등단Olym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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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5] 이민 생활2

차신재  네 살짜리 첫아이를 데리고공부하겠다는 남편 따라겁없이 태평양을 건너왔다 서른 살 마흔 살이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이빛과 어둠으로 교차하던수많은 날들 먼 훗날처럼 아득해 보이던높은 층계 위에떨어져 쌓인 발자국이 어지럽다 눅눅했던 시간들을포구에 내려놓으려는 순간절뚝이며 다가오는 기억들 모퉁이마다 걸어놓은 풍경뒤로종소리처럼 멀어져가는지난 계절이마른기침을 한다  차신재강원도 강릉 출생1975년 도미《심상》신인상으로 등단‘시와 사람들’ 동인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역임시집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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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4] 약속

조옥동 늙는다는 것 세월을 향한 약속입니다약속의 층계를열심으로 오르내려붉은 신호들 예서  제서번쩍이고실핏줄 끝에서 신음하는 밤마다청보리밭 이랑에 물결치던 어린 봄바람은이마의 잔주름을 간지럼 핍니다 비탈에 선 나무들푸른 열망을삭혀 핏빛으로 뱉어내는 가을 지나엄동의 회초리 피 맺히는 살 밑에순해지는 씨-눈, 눈 비비며 내일의 꽃잎에색칠할 물감을 고르는 겨울이 있고 허술하게 늙는 것 아니라고씨앗이 씨앗을 얻기까지 계절의 속살거림 모두 새겨도드라진 상처로 단단한 껍질 때문에 그 약속 아름답고요 늙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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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3] 꿈에본막내

박만영 내 앞에서 언제나 웃던 막내저승빛을 걸치고 무표정으로 나타나손가락 여섯을 펴보였다. 돈은 저승에도 쓰이는가“오냐, 학비로 60불 주마.”했더니사라졌다. 내가 우울해 보이면 단숨에레몬도 비치로 데려갔다나무망치로 알래스카 게를 깨면서내 눈치를 살피던 막내불치병로 퍼스와 패혈증이데리고 갔다. 아비 구실 못한 나도더러운 나이만 늘리지 말고저승으로 떠나고 싶다여기저기 찾아 헤매다 만나면꼬옥 껴안고 싶다.  박만영1920년 경주 출생1940년 니혼대학 의학과 입학,이후 문과로 전과하여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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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이민 애가

송석증 시인의 '이민 애가'는 이민 생활의 고독과 정체성 상실에 대한 깊은 애환을 담고 있다. 햄버거, K타운, 영주권 등 구체적인 소재를 통해 이민자들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하며, 주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받는 한 개인의 모습을 묘사한다. 1945년 서울 출생, 1983년 미국 이민,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거주. 1997년 《시대문학》신인상 수상 후 ‘바다건너온눈물’ 등 시집을 발표했으며, 재미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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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미주문학상에 정국희 시인

미주한국문인협회 선정   정국희 시인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는 제31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정국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주문학상은 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문학상으로, 미주 문단과 지역사회에서의 문학적 기여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제31회 수상작은 ‘한 권의 바다’ 외 6편이다. 심사를 맡은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문학의 본령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정 시인의 작품이 “관습적 상상을 넘어 ‘갇힌 너를 열쇠로 꺼내어’ 새롭게 보여주는 시적 미의식을

생활·문화 |제31회 미주문학상, 정국희 시인 |

130여년 역사 코닥… ‘미래 불투명’ 시인

카메라·필름 팔며 번성 130여년 역사의 카메라·필름 제조사 이스트먼 코닥이 재무 상황을 이유로 회사의 존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코닥은 11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회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소개한 뒤 “이런 조건들이 계속기업으로서 코닥의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코닥은 12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갖고 있지만 현재 조건대로 상환 기일이 됐을 때 부채를 상환할 약정된 자금 조달 방안이나 가용 유동성을 확보하

경제 |130여년 역사 코닥,미래 불투명 |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추억이 흔들린 날

본 기사는 120년의 미국 이민 역사를 거치며 활동한 미주 시인 10명을 소개한다. 고원, 박남수, 마종기를 비롯하여 한국 문단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의 예술적 역량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작품을 통해 미주 이민 사회의 정체성과 문학적 가치를 탐구한다. 특히 강화식 시인의 '텔로미어' 등 주요 작품을 통해 시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외부 칼럼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 강화식, 추억이 흔들린날 |

경찰 "BTS 정국 해킹범 일부 시인…이춘석 관련 29명 조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중국 국적 A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38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전모(34)씨가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부분도 있고 부인도 하

사회 |BTS 정국 해킹범 일부 시인 |

재미시인협회 2025 신인상 공모

미발표 창작시 7편 제출마감일은 내달 7일까지여름문학축제서 시상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2025 재미 신인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에 따르면 재미 신인상 응모 자격은 미주 거주자로 미등단 신인, 혹은 등단 후 5년 미만의 단행본 미출간자에 한하며, 수상자는 기성 시인으로 예우해 작품 발표와 함께 재미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응모요강은 창작시 7편(미발표작이어야 함)을 레터 용지에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혹은 한글 파일로 작성하고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명기해야 한다. 응모 마감은 오는

사회 |재미시인협회, 2025 신인상 공모 |

[수필] 시인 다산 정약용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무들은 너른 땅에 부쳐 사는데물속에 뿌리 내려 홀로 깨끗하구나진흙에 더렵혀 지지 않고깨끗한 얼굴로 속세를 벗어 났구나.힘들어도 이름 알려 탁한 세상 일깨워야지깊은 산골 향내 숨기고 있을 순 없어   한겨울 추위에 화분이 얼면병에 담아 따순 집 안 깊이 두네.궁벽한 시골에 처음 와 색이 붉어지더니촌부들이 못 알아보곤 무가 잎이 곧고 예쁘다 하네.수선화는 능파선이 변한 꽃비단 버선  사뿐이 고요하고 맑은 모습… 흰꽃은 12월 매화보다 아름답고푸른잎은 서리 맞은  대와

외부 칼럼 |시와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

재미시인협회 ‘2024 신인상’ 발표

최우수 신정원·우수 손문식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주관한 2024년 재미시인 신인상에 신정원씨의 ‘12월에 잃어버린 것들’ 외 6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손문식씨의 ‘한 객’ 외 6편이 선정됐다. 협회 측은 “신정원 시인은 시적 발상이나 전개 방식에서 상당한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언어의 응축이나 비유 방식을 더 정치하게 갈고 닦는다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또한 우수상으로 선정된 손문식 시인은 관념적,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객관적 상관물로 구체화하는 창작 능력을 갖추

사회 |재미시인협회, 2024 신인상 발표 |

‘2024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공모’

미발표 창작시 7편내달 8일까지 마감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2024 재미 신인상’을 공모한다.응모자격은 미주 거주자로 미등단 신인, 혹은 등단 후 5년 미만의 단행본 미출간자에 한한다. 수상자는 기성 시인으로 예우하며 작품발표와 함께 협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고광이 회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참신한 신인을 발굴, 문단에 새 기운이 넘칠 수 있도록 많은 응모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응모요강은 창작시 7편(미발표작이어야 함)을 레터용지, 워드파일 혹은 한글파일로 작성하고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사회 |2024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공모 |

정지용 해외문학상 전희진 시인 수상

재미시협ㆍ옥천문화원 제3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전희진 시인이 선정됐다.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와 옥천 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은 패사디나 거주 전희진 시인의 ‘귀가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집’이 수상했다고 협회 측이 15일 발표했다.전희진 시인은 2011년 ‘시와정신’으로 등단했고 시집 ‘로사네 집의 내력’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눈바’ ‘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 등이 있다. 재외동포문학상, 시와정신문학상,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문학상 심사는 장석남(시인), 이형권(문학평론가), 홍용

생활·문화 |정지용 해외문학상, 전희진 시인 수상 |

트럼프 또 법정에… 자산가치 조작 의혹 일부 시인

 다양한 형사사건 및 민사소송에 휘말려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다시 뉴욕 맨해턴 법원에 출두해 자산가치 조작 의혹의 일부를 시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그룹 관련 민사 재판 법정에 출두, 증언을 통해 과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가치 평가에 일부 개입했음을 인정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맨 앞줄 가운데)이 자신의 변호사들과 함께 법정에 앉은 모습. [로이터] 

정치 |트럼프 또 법정 |

정혜선 시인 ‘정지용 해외문학상’

당선작 ‘그믐’으로 수상 제2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정혜선 시인이 선정됐다.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는 옥천군, 동행문학과 주관한 제2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은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정혜선 시인의 ‘그믐’이 수상했다고 3일 발표했다. 문학상 심사는 권혁웅, 이형권, 문태준 시인이 담당했다. 재미시협에 따르면 24명의 시인들이 7~10편씩 작품을 응모했고 심사위원들이 각자 2명을 추천, 7명의 후보작들을 두고 토의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그믐

사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정혜선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