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빗방울'
'빗방울' -김왕노 이 봄밤 빗방울이 나를 적신다 생각하면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이 봄밤 빗방울이 나를 때린다 생각하면나는 누군가를 증오하고 있는 것이다.봄비지만 하늘변죽을 울리며 멀리 천둥 치고이 봄밤 빗방울이 흘러내린다 생각한다면나와 누군가의 사랑이 이별로 흐르는 중이고이 봄밤 빗방울이 맺혀있다 생각한다면나와 누군가 사랑이 그리움으로 익는 중이다.오늘은 어두운 창가에 눈발인 듯 빗방울 붐비고 최윤정 ‘Feu’--------------------------------꽃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