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가을 마중
종우(宗愚) 이한기(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한가위와 추분(秋分)을 품은 구월하늘은 높이 오르고 말이 살찌는가을의 문턱, 첫날이 열렸다 누가 볼세라 캄캄한 어둠을 타고몰래 온 도둑비가 모사(謀事)를 꾸민다곧 오실 가을을 마중하려고 싱그러운 푸르름 한껏 뽐내던배롱나무의 가녀린 잎새들가을 마중 준비하느라 파르르 떨고 있다 빛바랠 초록 옷 벗고 곱게 갈아 입을정열(情熱)의 빨강 옷, 한 땀 한 땀 꿰매려고정성스레 비단 옷감을 재단(裁斷)하고 있다 유쾌(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