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그린랜드 빙산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그린랜드 빙산 덴마크령 그린랜드의 유명 관광지인 일룰리사트 인근 디스코 베이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빙산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올해 그린랜드 빙하의 녹는 규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년 대비 약 두 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그린랜드 빙산 덴마크령 그린랜드의 유명 관광지인 일룰리사트 인근 디스코 베이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빙산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올해 그린랜드 빙하의 녹는 규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년 대비 약 두 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

오늘의 칼럼은 영화 이야기로 시작할까 한다. 영화의 제목은 ‘아틱’(Arctic·감독 조 페나).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북극에 조난된 남성 오버가드(매즈 미켈슨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버가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전을 치고, 북극의 지형을 조사하고, 송어를 잡고, 죽은 동료의 무덤에 가서 인사를 하며 구조를 기다린다.필자가 이 영화에 주목한 이유는 북극 설원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있다. 주인공의 극한 생존기와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원이야말로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아틱은 아이슬랜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북대서양을 거슬러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지구에서 가장 큰 섬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그린랜드(Greenland)다. 그린랜드에 직접 가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지구본이나 세계지도에서 그린랜드란 국명을 봤을 것이다.기원전 2500년 무렵부터 알라스카에서 온 이누이트족이 이곳에 정착해 살기 시작했으며, 10세기 무렵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인 에릭에 의해 유럽에 알려졌다. 이웃한 아이슬랜드에서 추방된 에릭은 추종자 700여명과 함께 이 섬으로 이주했다. 이들은 콜럼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북아메리카 땅을 밟은 것이다.&nbs

아이슬랜드(Iceland)와 그린랜드(Greenland).두 섬은 이름과 환경이 정반대다. ‘얼음 땅’을 뜻하는 아이슬랜드가 아니라 이웃한 그린랜드가 진짜 얼음 땅이다. 이름은 초록섬을 의미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커다란 얼음들뿐! 그린랜드는 남극 다음 가는 빙상의 땅이다.이같은 아이러니는 바이킹들의 거짓말에서 유래한다. 800년경 고향을 떠난 바이킹들이 아이슬랜드에 정착했는데 이들 가운데 머리털이 붉어 ‘빨간 에리크’라 불리던 에리크 토르발손이 죄를 짓고 쫓겨나 서쪽으로 항해해 새로운 땅에 도착했다. 비록 얼음땅이지만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