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28일 브랫 래펜스퍼거 주 내무장관 집 앞에서 선거 불복 시위를 열었다. 이날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장관의 집 앞을 오가며 ‘선거 도둑질 중단하라’라는 깃발을 들고 경적을 울리며 선거 결과에 항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맨션에서 수차례 시위를 진행했으나, 래펜스퍼거의 집에서 시위를 진행하긴 처음이다.
시위 주최자인 우슐라 크리스티씨는 “래펜스퍼거가 우리가 보고, 듣고, 어떤 조치들이 취해졌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우린 더 이상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공화당원이자 11월 선거에서 트럼프에 표를 던졌던 래펜스퍼거는 선거 관리에 있어 공화당 및 트럼프의 비난의 표적이 됐다.
켈리 로플러와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은 래펜스퍼거의 사임을 촉구했으며, 더그 콜린스 연방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래펜스퍼거를 ‘무능하다’며 힐난했다. 추수감사절 트럼프는 “조지아 선거는 사기 시스템의 일부”라며 “래펜스퍼거는 공공의 적”이라고 헐뜯었다.
트럼프의 발언은 래펜스퍼거는 USA투데이의 칼럼 기고에 이은 것이다. 앞서 래펜스퍼거는 “이번 선거에서 내 가족은 트럼프에 투표했지만 트럼프는 우리를 버스 밑으로 던져버렸다”며 “대선에 진 트럼프 진영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낙선한 콜린스 후보가 선거의 완전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래펜스퍼거 가족은 현재 살해 위협 및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펜스퍼거는 “정말로 골치 아픈 일은 아내의 휴대폰에 실제 위협이 들어왔을 때”라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