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개솔린가 평균 3달러 돌파
메트로 일대 주유소 60% 재고 바닥
gasbuddy.com 이용가능 주유소 안내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공격 엿새 만에 개스공급 부족사태로 개스 가격이 급등하고 상당수 주유소들이 개스가 동이났으며, 재고가 남아 있는 주유소들은 주유를 하려는 긴 차량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미리 개스를 주입하려는 운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은 11일 오후부터 12일 하루 종일 재고가 남아 있는 주유소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12일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008달러로 집계됐다. 갤런당 3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일주일 전 갤런당 2.927달러에서 7일 만에 0.081달러 올라 3달러 벽을 돌파한 것이다.
CNN은 개스버디 앱 통계를 인용해 12일 오전 7시 현재 개스가 동이난 주유소가 노스캐롤라이나 24.8%, 조지아 15.4%, 버지니아 15%, 사우스캐롤라이나 13.4%, 플로리다 4.2%, 메릴랜드 3.5%, 테네시 2.8%라고 보도했다.
특히 각 주의 메트로 지역은 개스부족 사태가 심각해 샬롯 71%, 애틀랜타 60%, 랄리 72%, 펜사콜라 73%의 주유소가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조지아·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연방 교통부는 트럭을 통한 연료 운송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다. 조지아주는 개스세를 15일까지 일시 유예하기도 했다.
11일 저녁 8시경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하이웨이 선상에 소재한 로렌스빌, 릴번, 노크로스 지역의 주유소들은 주유하려는 차량들로 도로통행에 영향을 끼쳤고, 일부 주유소는 개스가 동이나 문을 닫은 상태였다.
개스가 남아 있는 주유소를 찾으려면 gasbuddy.com에 접속해 상단 중앙에 있는 Emergency Alert: Fuel Availability Tracker를 클릭해 집코드(zip code)를 넣으면 이용 가능한 주유소를 알려준다.
앞서 콜로니얼은 주말께 '상당한 수준'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현재 일부 구간을 수동으로 정상화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