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한인변호사, 유나이티드 항공 고소

미주한인 | | 2018-09-07 21:21:1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예약 자리에 백인 앉히고 

해명 없어” 인종차별 주장 

소수계 승객들에 대한 차별 논란을 빚어온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이번에는 한인 변호사가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DC의 전종준 변호사는 “한국식 이름 때문에 항공기 예약석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30일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부인과의 결혼기념을 위해 지난 7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발생했다. 그는 이번 여행을 위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시애틀까지 왕복 항공권을 7개월 전에 예약했다. 6월30일 시애틀에 갈 때는 일등석을, 7월8일 워싱턴으로 돌아올 때는 이코노미 플러스 자리였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최근 오른쪽 눈 부위에 종양 수술을 했고 왼쪽 청각장애도 있어 반드시 같이 앉아야 하는 것을 확인하고 옆 좌석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래스카에서 시애틀로 돌아오는 크루즈 안에서 항공편을 확인한 결과 이코노미 플러스 석이 일반 뒷좌석으로 밀려난 데다 부인과 자리도 서로 떨어지게 된 것을 발견했다. 

전 변화사가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항공사는 별다른 해명 없이 다시 앞으로 좌석을 변경시켜줬지만 막상 시애틀에 도착해보니 비행기가 바뀌었고 좌석은 다시 밀려 부부의 자리도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7개월 전에 예약해놓은 그의 자리는 백인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사전 통보나 해명이 전혀 없었다”며 “이는 미국 시민권자인 내 한국 이름 ‘Jong-Joon Chun’을 본 항공사 측의 아시안 차별의 타깃이 된 것이며 이로 인해 아내의 장애까지 차별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왜 돈을 지불하고 예약한 좌석에서 일반 뒷좌석으로 밀려났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유나이티드 항공은 명확하고도 정당한 답변을 주지 않아 결국 인종차별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2021년 명예 9단증 수여…태권도 인연으로 초청받아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 3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은 2021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

한인 여성 주차장 미행강도 피해

시애틀서 마켓 보고 나오다가방 낚아채고 질질 끌고가“허리뼈 다치고 금품 빼앗겨” 70대 한인 여성이 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의 공격을 받아 금품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다. 워싱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한미관계 강화에 매진”    바이든 행정부가 조셉 윤(사진·연합)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로 파견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셉 윤

알타데나 집 전소 한인 돕기 고펀드미 14만여 달러 답지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한인 가정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좌에 약 14만 달러가 답지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지난 7일 발생한 이튼 산불로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지난달 시애틀 워싱턴대(UW) 인근에서 홈리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된 킹 카운티 메트로버스 한인 기사 숀 임(59)씨의 추모식이 지난 10일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홀에서 1,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