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서울시의 공동 관광 마케팅 합의를 통해 상호 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한미 간 교류 증대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열흘 간 일정으로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5개 도시 순방에 나섰던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한국 방문 성과를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인들의 연간 LA 방문자수 50만 명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와 아시아 국가 간의 무역 증대 및 기업들의 LA 투자 유치 그리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 베트남, 홍콩 등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한 가세티 시장은 “이번 순방 기간 총 59개의 미팅을 통해 무역, 투자, 관광 등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 및 돈 류 LA 컨벤션 관광국장 등 시정부 한인 고위 관계자들 및 관계부터 실무자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가세티 시장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을 만났으며 LA와 서울시 간 공동 관광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시장실은 밝혔다. 특히 이낙연 총리와 만난 가세티 시장은 경제 교류를 비롯해 관광객 유치 및 안전 등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총리는 가세티 시장에게 캘리포니아주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과 한국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 무역 증진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시장실은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또 한국에서 CJ와 CGV 본사도 방문해 한국과 할리웃 간 엔터테인먼트 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LA를 방문한 한국인 숫자는 31만3,700여 명을 기록했는데 LA시와 서울시 정부가 공동으로 관광 마케팅을 할 경우 한국인들의 LA 방문수가 연간 50만 명도 가능할 것으로 시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9일 LA-서울 관광 공동 마케팅 등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