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기념행사도
혼다 전 의원 기조연설 나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글렌데일 시에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 및 특별전이 28일부터 열리고 있다.
글렌데일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7월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재정해 2014년부터 특별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미국 내에서 최초로 소녀상을 세워 위안부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제7회 위안부의 날을 맞아 28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에서는 ‘위안부의 날 기념 특별전’이 개막되며, 이날 오후 5시부터는 기념식이 열려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조직위 명예위원장 마이클 혼다 전 의원이 기조연설을 했고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과 글렌데일 시정부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4년 이후 매년 진행되어 온 ‘올바른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 특별전은 이번 해 ‘위안부의 저항’을 주제로 4개국 8명의 작가들과 작업을 진행해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작가들의 다양한 감성을 통해 위안부 관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특별전을 기획한 전혜연 감독은 “글렌데일시와 협업해 올해 전시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다”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담아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다함께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일화 작가는 “아직 생존해계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꽃과 함께 표현했다”며 “기존 통념을 깨고 할머니의 아름다운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9월11일까지 진행된다. <석인희 기자>
27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에서 홍일화(맨 왼쪽) 작가가 위안부의 날 기념 특별전에 출품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