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팰팍 시장 무소속 후보
한인후보 노골적 비방 파문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의 앤소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팰팍 선거에서 무지하고 비전없는 한인 후보들에게는 투표하지 말라”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글은 지난 달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에서 낙선한 제임스 로툰도 시장의 모친이 페이스북에 한인 주민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인종 차별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은 것으로 한인사회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 되고 있다
샘보그나 후보가 지난 17일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판에는 “올해 팰팍 선거에서 타운의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비전이 없는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해선 안된다”라며 한인 정치인들을 노골적으로 폄하하고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있다.
샘보그나 후보의 게시판에는 또 “이번 타운의회 선거에는 한인 후보가 아닌 유일한 비한인 후보인 공화당의 존 맨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은 모두 자격 미달”이라며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선동적인 메시지까지 담겨 있다.
샘보그나 후보는 특히 팰팍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본선거에 진출한 크리스 정 후보를 겨냥해 “크리스 정 후보는 올해 선거를 ‘한인 대비한인’ 대결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정 민주당 시장후보는 19일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한인후보를 비방하고 인종차별적 언사를 서슴치 않는 모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팰팍 타운을 위해 일할 후보들의 자질을 단순히 ‘인종’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팰팍에서는 이번 민주당 시장 예비경선에서 낙선한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의 어머니인 로레인 로툰도가 페이스북에 ‘갓뎀 코리안’ (GD Korean)이라는 비속어가 섞인 한인들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인종차별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다. <금홍기 기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소니 윌리 샘보그나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인 후보들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