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류전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뉴욕 코리아센터’가 마침내 2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009년 3월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에 건립 부지를 매입한 지 9년 만이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28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뉴욕코리아센터’신축부지(22-126 East 32nd St)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7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뉴욕코리아센터는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시공은 미국계 건설업체 KSK 컨스트럭션그룹이 맡았다. 한국문화를 알리는 산파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뉴욕, 뉴저지 주 일대 한인 동포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전시·교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3,212㎡ 규모의 뉴욕코리아센터에는 176석 공연장과 전시실, 도서자료실,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또 뉴욕한국문화원, 관광공사 뉴욕지사 등이 입주한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뉴욕 코리아센터는 한류가 더욱 세계로 뻗어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은 물론 뉴욕일원 한인과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맨하탄 한인타운 바로 옆에 한국의 종합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코리아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한인사회에 또하나의 큰 자산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주최로 28일 맨하탄 32가에서 열린 ‘뉴욕코리아센터’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