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노숙자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50분께 한인타운 6가와 세라노 코너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국은 10여대의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켜 10여분만인 3시10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이날 화재는 공터에서 취사 중이던 한 여성 노숙자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화재 직후 여성 노숙자가 공터에서 뛰쳐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도 여성 노숙자가 취사를 하던 중 버너가 터지면서 인근에 있던 물건과 쓰레기더미에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공터는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과 상가들로 둘러 싸여 있으나 화재가 조기에 진화돼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심우성 기자>
30일 LA한인타운 6가와 세라노 인근 공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