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추첨... 유권자 절반 한인
시의원 자리는 한인후보끼리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시장 후보들과 시의원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되면서 공식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팰팍 타운홀 클럭 오피스에서 이날 실시한 기호 추첨결과, 시장 예비선거에서는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이 기호 1번, 박차수 후보가 기호 3번, 크리스 정 시의원이 기호 4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또 한인후보들만 출마한 시의원 예비경선 기호 배정은 로툰도 시장과 러닝메이트로 뛰는 이종철 부시장과 폴 김 교육위원이 기호 1번을 받았으며, 민석준 후보는 3번에 배정됐다.
이처럼 후보 기호추첨이 끝나면서 팰팍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열띤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팰팍 역사상 최초의 한인시장 탄생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려있는 시장선거는 벌써부터 양강으로 분류되는 로툰도 시장과 크리스 정 시장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로툰도 현 시장은 정 후보의 출마로 한인 주민과 타민족 주민들간 틈이 발생하고 있다며 타운을 통합하기 위해서 반드시 본인이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
로툰도 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 정 의원은 로툰도 시장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채,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표밭 다지기에 전념하고 있다. 정 의원은 “네거티브 전략 보다는 유권자들이 팰팍 발전을 위해 무엇을 바라는 지 파악하고, 나의 선거 공약을 홍보해 나가는 데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신청’이라는 악재에 시달린 박차수 후보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해 지지층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팰팍의 전체 유권자수는 7,500여명으로 이중 한인이 3,600여명 정도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팰팍시장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당선 가능 득표수는 약 1,500표로 대부분이 민주당원인 한인 유권자들이 얼마만큼 투표에 참여하냐에 따라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팰팍 시의원 예비선거의 열기도 예사롭지 않다.
2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 한인 후보 5명이 출마하면서 이미 후끈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팰팍은 민주당 우세지역인 만큼 예비경선만 통과하면11월 본선거에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기호추첨을 한 후 자리를 함께했다. 우측부터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 박차수 시장 후보, 민석준 시의원 후보, 크리스 정 시장 후보, 원유봉 시의원 후보, 우윤구 시의원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