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 목사가 교회의 공금을 교인들 몰래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타임스는 워싱턴 DC 근교 안디옥침례교회의 엄모 전 담임목사가 교회 공금 횡령 및 영주권 사기 등 혐의로 페어팩스 카운티 및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과 연방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교회 측은 엄 목사가 교회 부동산을 담보로 33만 달러를 무단으로 대출받으면서 이 과정에서 교회 중직들의 서명을 위조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엄 목사는 또 영주권 스폰서를 목적으로 최소 3명을 교회 직원으로 채용했지만, 실제로 교회에서 일한 직원들은 없다고 교회 당회원들에게 인정했고, 엄 목사가 이를 대가로 2만 달러를 받았다는 진술을 함께 했는 교회 관계자의 주장을 전했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