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DC·시카고 3개 지역 ‘휴간’조치
본부장6명 감원·기술본부 등 해체
중앙일보 미주법인이 일부 지역 신문 휴간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앙일보 미주법인은 미국내 대도시 지역 중 워싱턴 DC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3개 지역에서 신문의 휴간을 공지했다.
중앙일보는 이들 3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10일자 신문 지면을 통해 오는 13일(금요일자)로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일보는 공지문에서 “13일 이후 잠시 휴간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선납한 구독료와 광고비는 절차에 따라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이들 3개 지역에서 독자들이 선납한 구독료와 광고주들의 광고비를 모두 환불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뤄볼 때 단기간의 임시 휴간은 아닐 것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워싱턴 DC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현지 한인사회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이들 지역에서 그동안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미주법인 차원에서 계속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3개 지역 중앙일보 직원들은 모두 감원되거나 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A의 중앙일보 미주본사는 지난달 30일자로 마케팅총괄본부장을 포함한 6명의 본부장급 간부들에 대한 감원을 전격 시행했고, 이어 4월1일자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미주본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기술본부와 OC본부를 해체하고 일부 부서를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조직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일보 3개 도시 지사의 휴간 결정과 관련, 배경 설명 요청에 10일 중앙일보 미주법인의 경영지원실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