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숨진 채 발견
UC 버클리 인근서
실종신고가 됐던 5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차량과 함께 절벽 100피트 아래로 추락,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북가주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30분께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오클랜드 힐 지역 그리즐리 픽의 산악 도로에서 흰색 토요타 프리어서 차량 한 대가 도로 옆 절벽 1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있는 것이 발견됐다.
오클랜드 경찰은 사고 차량이 발견될 당시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이에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 수색대원들이 대거 동원돼 5시간여에 걸쳐 사고가 난 차량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결과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국은 숨진 여성의 신원이 사고 차량 소유주인 김은실(53)씨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김씨의 지인이 지난주 김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실종 전 이스트 오클랜드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지인들은 온라인에 김씨의 실종 사실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으며, 에이블 궐렌 오클랜드 시의원도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인의 모친이 오클랜드에서 실종됐다”며 행방을 아는 사람의 제보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김씨 차량 추락사고 및 김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에녹 기자>
북가주에서 실종신고가 됐다 숨진 채 발견된 한인 김은실(작은 사진)씨의 차량이 절벽 100피트 아래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