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한인노인이 뉴저지 클립사이드팍의 한 고층아파트(사진)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클립사이팍 경찰에 따르면 부활절이었던 지난 1일 클립사이드팍 소재 고층 아파트인 윈스톤타워의 19층에서 후문 쪽으로 떨어진 한인남성 김(83) 모씨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실족사나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버겐카운티 범죄수사과와 클립사이드팍 경찰이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차분한 성격의 친절한 사람이었다. 김씨의 딸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경비원인 데니 프라도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항상 인사를 나눴으며 조용한 성격에 아주 친절했다”며 “아침에 시니어센터에서 오는 흰색 버스를 타고 오후 5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평일 일과였다”고 말했다.
한편 윈스톤타워는 전체 697세대, 2,7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인은 약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준 기자>
지난 1일 한인 김모씨가 추락해 사망한 300 윈스톤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