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한인 2명 등록
한인시장 탄생 무산 우려감
뉴저지 최대 한인 타운인 팰리세이즈팍 시장 민주당 예비경선에 팰팍상공회의소 박차수(77) 전 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달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과 제임스 로툰도 현 팰팍시장이 시장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데 이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일, 박 전 회장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 예비경선은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1989년부터 30여 년 간 팰팍에 거주, 누구보다 우리 타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타운 발전을 위해 이번에 시장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팰팍 타운홀에서 2일 오후 2시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시장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는 로툰도 현 시장과 한인 후보 정 시의원, 박 전 회장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됐다.
팰팍 정치권에서는 박 전 회장이 이번 시장 민주당 예비경선에 막차를 타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갈려, 한인시장 탄생이 무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지난달 당초 예상을 깨고 팰팍민주당위원회의 공식지지를 확보하면서 로툰도 시장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지만 박 전 회장의 갑작스런 출마로 한인 유권자 표가 분산될 수 있는 부담을 가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 당적을 갖고 있던 박 전 회장이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를 선언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도 한인 후보 4명이 2석을 두고 출마를 발표한 상황이라 한인 유권자들이 예비경선에 얼마만큼 참여하느냐가 이번 선거에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는 재선을 노리는 이종철 부시장과 폴 김 교육위원이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한 상태며, 우윤구 교육위원과 원유봉 후보도 러닝메이트를 이뤄 타진영에 있는 후보들을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로톤두 팰팍 현시장, 크리스 정 시의원, 박차수 팰팍상의 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