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의 양호 회장 임명에 대한 일부 위원들의 반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한국 평통사무처는 양 회장 선임과정과 관련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평통사무처의 전난경 위원활동지원국장은 30일 뉴욕평통 임원들 앞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양 회장 임명은 수석부의장을 비롯 미주부의장, 사무처장 등이 숙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사무처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수의 인사가 후보로 접수됐고, 각 후보의 리더십과 개혁성, 화합, 포옹능력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뉴욕평통에 참신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양 회장 선임에 반대한 일부 위원들이 임원회의에 조직적으로 불참하는 등 보이콧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이다.
평통사무처는 이번 입장 발표와는 별도로 양 회장의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임원 명단 확보에 나서는 등 해촉 절차 수준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무처의 입장 발표와 관련, 반발을 주도하는 한 임원은 “뉴욕평통의 정서와 무관한 독선적인 인사결과가 결국 뉴욕평통의 분란과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라면서 “평통사무처는 자신들의 제왕적 적폐부터 없애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