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딸 차에 둔채
은행업무 보다 견인
차량보관소서 뒷자석서
자고있는 아이 발견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 두살배기 딸을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모(46)씨는 지난 26일 오후 포트리 메인스트릿 선상의 체이스뱅크 앞 미터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 뒷좌석에 딸을 둔 채 은행 업무를 보다 차를 견인 당했다. 장씨는 돈을 입금 후 은행을 나와 보니 오후 5시30분께 딸이 탄 차가 불법 주차로 견인된 사실을 발견했고 오후 5시56분 911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버겐블러바드 소재 차량 보관소에 있는 차량안 뒷좌석에서 아이가 무사한채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장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견인 트럭 기사가 차안에 아이가 있는 것을 모르고 차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아동학대, 아동방치, 아동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이날 저녁 풀려나 4월13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에도 뉴저지 한인 여성이 2세 딸을 홀로 폭염속 차안에 놓아둔 채 샤핑을 하다 경찰에 아동방치 혐의로 체포되는 등 한인 부모들의 차량 아동 방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해 5월 플로리다에서 16개월된 한인 아이가 화씨 90도가 넘는 날씨에 차 안에 방치돼 있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고, 7월에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한인 부부 역시 3세된 딸을 차량 내에 남겨뒀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