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 SF시장후보 지지율 2위
선두에 오차범위 내 바짝 추격
실생활 공약… 유력주자 급부상
미주 한인 최초의 대도시 시장이 탄생할까.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사진)이 오는 6월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노숙자 문제 해결 및 거리 청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나서며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인 김 시의원은 북가주 지역 주요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온 샌프란스시코(On San Francisco)’와의 인터뷰에서 “시의 거리를 깨끗하게 변화시켜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오물이나 주사바늘이 난무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만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른 후보인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의장과 마크 레노 전 가주 상원의원이 선거 운동 기금 및 후보 직함 문제 등으로 휘청거리는 사이 제임 김 시의원은 꾸준히 진보 성향 인사들의 후원으로 기반을 닦으며 새로운 강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인 김 시의원의 지지율은 26%에 달해 8명의 후보 중 두 번째로 높으며, 선두인 브리드 후보(29%)와 불과 3%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인 김 시의원은 현재 북가주 최대 노동조합 ‘SEIU 1021’과 샌프란시스코 유권자 단체인 ‘SF League of Pissed Off Voters’ 및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여러 단체,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추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거리 청결 공약은 이제까지 제인 김 시의원이 추진해온 인공지능 로봇 세금, CEO 세금 법안 등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공약으로 김 시의원에게는 일종의 ‘돌파구’다.
제인 김 시의원은 “유권자 대부분은 공평한 사회를 만들자는 진보 성향 인사들의 방안과 비전에는 동의하지만, 그러한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면서 “나는 단순한 방안과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실제적으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제인 김 시의원이 당선되면 한인으로서는 물론, 아시아계 여성으로도 최초의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임에녹 기자>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시장으로 당선되면 한인으로서는 물론, 아시아계 여성으로도 최초의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