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한국 머물 때도 은행계좌 잘 살펴야"

미주한인 | | 2018-03-26 18:18:0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은행계좌 해킹 피해

신분도용 사례도 잇따라 

한국과 미국 시민권을 동시에 보유한 한인 복수국적자들이 증가하면서 한국에 체류하다 신분도용 피해를 당하거나 크레딧카드 해킹사기를 당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대부분의 한인 복수국적자들은 상당한 시일이 흐른 후에야 피해사실을 알게 돼 보상을 받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복수국적 한인 대부분이 모바일 및 온라인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출국시 카드사에 해외 카드 사용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해 금액을 돌려받는데 애를 먹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복수국적자인 한인 김모(72)씨는 한국내 부동산 처리 문제로 지난 3개월 가까이 한국에 체류한 뒤 미국으로 돌아온 후 카드사용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세 차례에 걸쳐 350여 달러가 타지역에서 결제된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카드사에 문의했더니 해킹에 의한 소액결제 사기로 밝혀졌다”며 “원칙적으로 60일 이내에 클레임을 해야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한국으로 출국한 것을 고려해 은행측이 예외적으로 보상을 해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복수국적을 취득해 한국에 장기체류하다 신분도용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해킹 피해를 당한 한인 복수국적자들 가운데 한국 등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시 신분도용 발생 때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는 사례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현행 연방 규정에 따르면 분실 또는 도난으로 부정사용 금액(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 발생한 경우, 그 거래내역이 포함된 명세서가 발송된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에 해당 은행 측에 신고하면 사용하지 않은 금액 전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특히 피해금액이 소액일 경우 범인들이 수차례에 걸쳐 몰래 끼워넣어도 피해자가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는 허점을 노린 수법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60일 이내에 피해사실을 신고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경우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한인 노인들 중에는 피해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장기 출국시 은행이나 카드회사에 해외체류 사실을 신고하고, 온라인을 통해 주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꼼꼼히 체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서 인사말하는 영김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정지용 해외문학상’ 제4회 시작품 공모

재미시인협회 3월1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는 이민자로서 모국어의 변방에서 시를 쓴다는 제약을 해소하고 본국 문단과의 거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2021년 명예 9단증 수여…태권도 인연으로 초청받아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 3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은 2021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

한인 여성 주차장 미행강도 피해

시애틀서 마켓 보고 나오다가방 낚아채고 질질 끌고가“허리뼈 다치고 금품 빼앗겨” 70대 한인 여성이 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의 공격을 받아 금품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다. 워싱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한미관계 강화에 매진”    바이든 행정부가 조셉 윤(사진·연합)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로 파견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셉 윤

알타데나 집 전소 한인 돕기 고펀드미 14만여 달러 답지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한인 가정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계좌에 약 14만 달러가 답지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지난 7일 발생한 이튼 산불로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피살 한인 버스기사 추모식

지난달 시애틀 워싱턴대(UW) 인근에서 홈리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된 킹 카운티 메트로버스 한인 기사 숀 임(59)씨의 추모식이 지난 10일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홀에서 1,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