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여성이 길을 건너다 뺑소니 차량에 사망했다. 뺑소니 용의자는 한인 피해자를 그대로 두고 달아났다가 사고 흔적을 발견한 바디샵의 신고로 사고 발생 한 달 여만에 체포됐다.
애리조나주 투산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월26일 자정께 투산 지역 브로드웨이와 골롭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친구집을 향하던 한인 박숙자(65)씨가 길을 건너던 중 43세의 흑인 남성 바이런 호튼이 몰던 SUV 차량이 박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고 박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뺑소니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현지 경찰은 지난달 19일 이 지역의 한 바디샵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호튼 소유의 다지 저니 SUV 차량을 찾아냈고, 차량의 손상 흔적이 사고 당시의 상황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