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받아 3명에 중상
경찰 3시간 만에 검거
한인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살인이나 과실치사 등 중범 혐의로 기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60대 한인 남성이 심야에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가 고장난 차량 때문에 도로변에 나와 있던 운전자 등 3명을 치어 중상을 입히는 뺑소니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특히 이 한인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차를 사고 현장에 버리고 도주를 했다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체포됐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3시45분께 토랜스 지역 에이미 에비뉴 인근 에메랄드 스트릿에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2016년 형 렉서스 차량을 몰고 가던 한인 운전자 송인명(61)씨가 에머랄드 스트릿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주행 도중 고장난 차량 견인을 위해 도로변에 나와 있던 토우트럭 운전기사를 치고 나서 견인될 예정이었던 장애인 차량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2명을 잇따라 들이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차량 옆에 서 있던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토우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운전자 송씨는 차에서 내려 뛰어서 도망을 쳤으며, 경찰의 수사 끝에 약 3시간 후에 체포됐다. 경찰은 송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단 뺑소니 혐의로 체포된 송씨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14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