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추격하다 중태
한인 경관 경찰직 복귀
“영웅이 돌아왔다”
범죄 현장에서 용의자를 추격하다 그가 휘두른 스케이트보드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한인 경관이 불굴의 의지로 투병을 마치고 경찰직에 복귀해 화제다.
주인공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SFPD)에 근무하는 라비 전(50·한국명 전창규·사진) 경관으로, 전 경관은 모든 회복 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경찰직에 복귀했다.
전 경관은 재작년 추수감사절이었던 2016년 11월24일 순찰 임누 도중 한 업소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용의자는 전 경관을 보자 도망치다 돌아서서 자신이 타고 있던 스케이트보드로 전 경관을 가격했다.
용의자 루이스 알베르토 라모스-코레아스(당시 28세)는 전 경관의 지원요청을 받은 동료경관에 의해 체포됐으며, 수차례 폭력 행위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시 보석금 책정없이 수감됐다.
당시 불의의 부상으로 뇌를 다쳐 수술한 후 사경을 헤매던 전 경관은 같은달 30일 의식이 돌아왔고, 이후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재활 및 외상 치료를 받았다.
SSFPD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웅이 돌아왔다!”면서 “SSFPD는 전 경관의 복귀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경을 이겨내는 전 경관의 강인함과 투지는 경찰 제복에 담긴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 경관이 다시 우리의 커뮤니티에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