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기념
다양한 축하공연
LA시 등 선포식 열려
115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미주 행사가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6일 미주한인재단LA, 재미강원도민회, 평창 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대표회장 이병만)가 주최하고, 홍명기 대회장, 미주한인재단 전국총회(회장 김성웅), 남가주 한인목사회가 후원한 축하 행사는 오후 3시 LA 한인침례교회에서 예배와 세미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은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이민한 첫 도착일을 기념해 연방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2005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매년 1월13일을 역사적인 날로 확정됐다. 115년 전 102명의 이민자가 호놀루루에 도착한 뒤 현재 북미에만 200만명 이상의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면서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주한인재단LA와 평창 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이병만 회장은 “2월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지난 1년간 한인사회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북한에서도 좋은 일이 생겨나고 그렇게 갈라졌던 마음들이 하나가 되면서 한국인의 저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기 대회장은 “미주 각 지역단체에서 묵묵하게 후원해주신 봉사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강원도의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온 세계에 알리고 평화의 소리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 세기 전 이민 선조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노력했고 이후 양적, 질적 발전을 통해 미주에서 한민족의 얼을 드높여 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동포들의 소망이 모국에 전달되길 빈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 행사에는 베트남, 히스패닉 등 8개 문화권의 축하 사절단이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주한인재단 LA와 평창 동계올림픽 미주동포후원회 측은 이날 축하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