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에서 중국인들을 밀입국 시키려던 한인 남성이 연방 당국의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지난 2일 멕시코에서 중국인 3명을 자동차 트렁크에 태운 뒤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던 한인 이모(33)씨가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다 적발돼 체포됐다고 샌디에고 유니언 트리뷴이 5일 전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이씨는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번호판이 붙은 차량을 운전하고 이날 오후 4시45분께 샌이시드로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려 했다.
당시 이씨를 검문한 CBP 요원은 이씨가 혼자 샌디에고 인근 출라비스타로 여행을 간다는 말을 듣고 수상히 여겨 차량을 수색한 결과 트렁크에 중국인 여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하려 한 이들 여성 3명은 각각 6만여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체포된 이씨에게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