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서 수면 클리닉 운영...2억 달러
수면 클리닉 업체를 운영하면서 무려 2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및 탈세 혐의를 저지른 한인 2명이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검에 따르면 한인여성 이(44)모씨와 한인남성 안(43)모씨는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 6건의 헬스케어 사기 및 헬스케어 사기 모의,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적발돼 기소됐다. 이씨에게는 허위 세금보고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적용됐다. 안씨는 21일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안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수면 관련 치료와 연구 등을 제공하는 ‘퍼스트 클래스 슬립 다이어그노스틱(1st Class Sleep Diagnostic)’과 ‘퍼스트 클래스 메디컬(1st Class Medical)’ 등 다수의 건강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허위로 보험료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2억 달러에 달하는 사기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안씨는 이같은 불법 행위를 통해 챙긴 돈으로 버지니아뿐 아니라 시카고와 하와이 등에 고급 주택들을 매입하고 고급차와 명품 의류, 시계 등을 구입하는 등 사치를 부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