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이 싫다’며 중국계 여성을 상대로 폭행과 강도행각을 벌이다 체포된 30대 한인 남성이 유죄를 인정했다.
1일 퀸즈 검찰은 “중국인이 싫다는 이유”로 중국계 여성 2명을 폭행하고 금품을 강탈한 한인 남성 이기S(35)씨가 그가 받고 있는 증오범죄로서 2급 강도 혐의 두 건에 이날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 이로써 이씨는 오는 18일 열리는 선고 공판에서 5년 징역이후 5년 보호관찰형을 받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 27일 차량의 눈을 치우고 있던 중국계 여성 추모씨 근처에서 담배를 피면서 지켜보고 있다가 추씨가 뒷좌석 차문을 열자 추씨를 뒷좌석으로 밀어넣고 폭행한 후 현금 등을 강탈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10일에도 또다른 중국계 여성을 대상으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아파트에 들어가고 있는 중국계 여성 펭모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크레딧 카드, 신분증. 현금 2,000달러를 빼앗았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