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13일 유해봉환 고별식
미주 여성 독립운동가로 대한여자애국단 임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자금 지원 등에 매진했던 고 임성실 선생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돼 국립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묻힌다.
국가보훈처는 현재 LA 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돼 있는 고인의 유해를 오는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으로 봉환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밝혔다. 1903년 남편 임성택 선생과 함께 하와이 사탕수수 노동자로 처음 미국땅을 밟은 지 114년만에 고국으로 유해가 돌아가는 것이다.
1919년 3월 다뉴바지역에서 신한부인회 설립에 참여해 지역 한인 부녀자들의 민족혼 고취에 힘쓰고, 같은 해 8월 미주지역 최초의 통합여성단체인 대한여자애국단에 임원으로 선출되어 1944년까지 25년간 활동했다.
또 1921년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기성후원회 다뉴바지역 회원으로 참여하고 독립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한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한인국민회가 오는 13일 거행하는 봉환 고별식 후 한국으로 이송돼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으로 안장된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권영신 이사장은 “임성실 선생의 유해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뜻 깊은 일을 한인 들과 2세들이 적극 관심을 가지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애국지사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혜주 인턴기자>
독립유공자 임성실(앞줄 왼쪽 두 번째) 선생 가족사진
로즈데일의 임성실 선생 부부 현 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