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에디슨서 인종차별 문구 전단지
시장 “유인물 배포자 반드시 색출”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뉴저지 에디슨의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두 아시안 후보에 대한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선거 유인물이 우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발송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유인물에는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중국계 제리 시와 인도계 팔구니 파텔 후보의 사진 밑에 ‘추방하라’(Deport)라는 문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케츠 프레이즈를 본 따 ‘메이크 에디슨 그레이트 어게인’(Make Edison Great Again)이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이 우리의 타운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차이니즈 스쿨!’, ‘인디안 스쿨’, ‘크리켓 필드!’, ‘더 이상은 안된다!’(Enough is enough)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에디슨의 각 집으로 발송된 이 유인물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지만, 아직까지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토마스 랜키 에디슨 시장은 성명을 통해 ‘비열한 행위’(despicable)라고 비난하고 “이번 유인물 발송자들을 색출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디슨에는 전체 인구에 50%에 달하는 10만2,000여명이 아시안으로 집계됐으며, 45%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홍기 기자>
뉴저지주 에디슨에서 우편을 통해 발송된 아시안 교육위원 후보들의 인종 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선거 유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