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등 적극 중재
주변 환경미화 등 합의
사우스 LA 지역 한인 리커스토어에서 발생한 한인 업주와 흑인 커뮤니티의 갈등(본보 9·11일자 보도)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들었다.
11일 LA 한인회는 사우스 LA에서 일부 흑인들이 시위 다음날인 8일 퍼스트 AME 교회의 협조로 LA시 관계자와 시위 참가자 등과 면담에서 리커스토어 측과 흑인 커뮤니티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 당사자들은 흑인 커뮤니티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리커스토어 업주가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과 이익의 일부분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알콜 및 약물 중독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후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에 대해 리커스토어 업주를 대신에 면담에 참석한 LA 한인회 관계자들은 한인사회가 흑인을 포함한 타인종 커뮤니티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업주 측과 논의를 거쳐 업소 주변 환경미화 활동 등 합의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지난 8일 LA 한인회 에밀 맥(왼쪽 두 번째) 부회장과 관계자들이 한인 리커스토어 관련 갈등 대처를 위해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LA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