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음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정관스님이 유명 푸드 매거진 본아뻬띠(Bon Appetit)에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 음식 다큐 ‘셰프 테이블’의 스타 정관스님이 요리하는 표고버섯 엿짱조림 조리법이 동영상(사진)과 함께 본아뻬띠 헬씨이시에 집중 조명된 것.
미국의 대표적인 요리 매거진인 본아뻬띠가 올해 런칭한 ‘본아뻬티 헬씨이시’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요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전라남도 장성의 백양사 천진암 주지인 정관스님은 지난 6월 ‘셰프 테이블’에 함께 출연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 버나딘’의 셰프 에릭 리퍼트 초청을 받아 사찰음식 시연회를 열었다.
당시 정관스님은 표고버섯을 조리하며 “산속에서 수행하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 딸을 애달파한 엄마에게 요리해주었던 음식”이라며 “표고버섯을 졸이는 기다림은 수행과 다를 바 없다”고 요리 철학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뉴욕타임스 기자는 ‘정관 스님, 철학적 요리사’라는 제목의 기사로 스님의 사찰음식을 극찬했다.
김호식 프로듀서는 “셰프 테이블 출연 이전에도 뉴욕타임스 등을 통해 알려진 정관 스님이지만 이번 본아뻬띠 동영상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정관 스님과 한국의 사찰 음식에 대해 알게 되어 참 뿌듯하다”며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편집한 가장 감명 깊었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