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지대 티화나서
현금 노린 무장강도에
멕시코 전역에서 치안 불안이 계속되면서 연방 국무부가 여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미-멕시코 국경 인근 도시 티화나에서 한인 기업 관계자들이 찬 차량이 무장 강도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티화나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1일 정오께 티화나에 진출해 있는 삼성 협력 업체인 한국 기업 J사의 공장장 윤모씨가 경리직원과 함께 은행에 다녀오던 중 괴한들이 나타나 윤씨 등이 탄 차량에 총격을 가한 뒤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당씨 윤씨와 여직원은 매주 금요일 지급하는 주급을 찾기 위해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는 강도들이 이를 알고 현금을 노린 사건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피해자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화나 경찰은 도주한 무장 강도범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티화나에는 많은 한국 기업 및 한인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한편 멕시코 내 여러 지역의 치안 문제가 이어지면서 연방 국무부는 지난달 22일 카리브해 휴양지 칸쿤을 포함한 멕시코 곳곳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칸쿤과 플라야 델 카르멘이 있는 킨타나로오 주와 태평양 휴양지가 몰려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에서 마약범죄 조직 간의 살인과 폭력이 빈발하고 미국인 납치 시도 등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을 여행 경고 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