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46·사진) 전 뉴저지주 에디슨시장이 성소수자 차별 소송에 휘말렸다.
법률전문매체 ‘Law360’에 따르면 뉴욕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에릭 골드먼은 최근 뉴저지주 에섹스카운티 지법에 최 전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정책연구기관인 ‘뉴저지폴리시퍼스펙티브(NJPP)’를 상대로 17일 제출한 소장에서 “최 이사장이 나의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을 해 평판에 손상을 입었고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부터 NJPP 이사로 활동해왔다는 골드먼은 특히 “최 이사장이 나의 의견도 묻지 않고 ‘잠재적인 파트너로 성소수자(LGBT) 기관에 연락하라’고 제안했다“며 ”NJPP 이사 중 유일한 성수소자인 나에게 게이(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연락책이 되라고 요청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그 이후에도 최 이사장과 여러 이슈를 놓고 부딪친 골드먼은 최 이사장에게 “단체에서 나의 역할이 뭐냐”고 물었고 최 이사장은 “NJPP는 이사들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먼은 소장에서 “최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결국 NJPP에서 나의 가치는 게이라는 성정체성 이외에는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 NJPP의 맥네스 회장은 Law360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먼의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이고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02~2005년 뉴저지주 교육국장을 지낸 최준희 이사장은 2006~2009년 에디슨 시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