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그랜트 신청 전문가 영입
재정 자립도 제고·활동 홍보도 노려
LA 한인회가 주류사회에 한인회를 홍보하고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그랜트 신청 전문가를 채용하고 정부 그랜트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회는 지난해 10월 그랜트 담당자인 무혜미씨를 영입하고 주류사회 및 기업들과 후원 및 재정지원에 대해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인 2세인 무혜미 그랜트 담당자는 UCLA 사회학과를 거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웃케어클리닉(KHEIR)과 퍼스트 5 등 비영리재단 개발 디렉터로 활동하며 정부와 사기업으로부터 많은 그랜트를 끌어왔다.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지난해 당선 직후 한인회 재정 확립을 위해 주류 및 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LA 한인회를 포함한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한인사회 내 특정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기관들 및 주류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LA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는 한인회가 한인 기업이나 업체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이같은 지원금은 총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후원 대상을 정부와 주류사회로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며 “주류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랜트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한인회의 주요 사업들을 알릴 수 있는 등 많은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점차 비한인들의 유입도 늘어나고 다른 커뮤니티와 협업도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 역량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주류 기업 및 단체의 스폰서십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