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밥퍼운동은 현대판 '오병이어' 기적""봉사는 굶주림 해결부터"남·북병사들 밥 한끼 같이'밥 피스 메이커'운동 전개1980년대 독일유학을 준비하던 한 청년은 청량리 역에 굶주려 쓰려져 있는 한 함경도 노숙인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그는 다른 평범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노숙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목적지행 열차에 올랐다. 이후 청량리역에 돌아온 이 청년은 같은 장소에 쓰러져 있는 노숙인을 발견한 뒤 진심으로 참회하고 라면을 끓여주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되자고 마음 먹는다.어느새 60대가 된 이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