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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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이후 비만 증가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의 소비 확대, 신체활동 부족,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가 놀라울 정도로 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WHO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의 세계 지역별 당뇨병 환자 증감 등을 추적·분석했다. 30여년 사이 당뇨병 환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당뇨병 유병률도 7%에서 14%까지

사회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

기도와 영성은 환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종교와 기도의 치유력에 대한 과학적 견해 기도가 병에 걸린 환자들을 돕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다음은 정신과 의사이자 컬럼비아대 생명윤리학 석사프로그램 디렉터로 ‘의사선생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어요? 의학, 원목, 그리고 전체적인 치유’의 저자인 로버트 클리츠먼의 글이다.나는 인턴 시절, 한 젊은 여성을 치료한 적이 있다. 그녀는 전이성 유방암을 앓고 있었고, 매일 아침 나를 향해 희망이 가득한 반짝이는 푸른 눈빛을 보내곤 했다. 나는 그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의료적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암은 더 퍼져갔다.

종교 |기도와 영성 |

캅 고교서 결핵 환자∙∙∙ 수백명 결핵검사

윌튼고 학생·교직원 ∙∙∙모두 음성미검사 100여명은 등교제한조치  마리에타 월튼고등학교에서 결핵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수백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결핵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캅 앤 더글라스 공중보건국(CDPH)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학생 1명이 결핵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지난 달 29일 학생과 교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결핵검사가 실시됐다.검사 이틀 뒤인 지난 달 31일 CDPH는 모든 검사자가 음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들에게 내려졌던 등교와 출근제한 조치를 해제

사건/사고 |결핵, 윌튼고교, 결핵검사, CDPH |

"고교생 3%가 자신을 '성전환자'로 인식…첫 전국단위 조사"

"생물학적 성과 성정체성 일치하는 학생보다 자살위험·괴롭힘 많아" 미국 고등학생 100명 중 3명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성전환자'(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성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일 공개한 2023년 조사에서 미국 고등학생의 3.3%가 자신을 성전환자로 인식했다.다른 2.2%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3.3%가 자신이 성전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미국 내 성전환 학생

사회 |고등학생, 3.3%,성전환자로 인식 |

위암 환자 90% 겪는 체중 감소… 짠 음식 덜 먹고 채소 많이 먹어야

삼성서울·강북삼성·서울대·건국대병원 공동 연구팀위암 치료 후 추적 관찰 중인 외래 환자 591명 분석 <사진=Shutterstock>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9명 꼴로 겪는 체중감소를 피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신동욱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신진영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준희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코호트연구소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4~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라이프·푸드 |위암 환자,체중 감소,채소 섭취 |

조지아에서 리콜오이 살모넬라균 환자 발생

CDC 발표…조지아에서 최소 8명 CDC는 5일 조지아주에서 최소 8명이 오이 리콜과 관련이 있는 살모넬라균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조지아주에서 최소 8명이 오이 리콜과 관련이 있는 살모넬라균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Fresh Start Produce Sales Inc.는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조지아를 포함한 14개 주의 소매 및 도매업체, 식품 유통업체에 판매된 짙은 녹색 오이를 리콜했다. 리콜에는 영국 오이 또는 미니 오이는 포함되지 않았다.CDC

사회 |조지아, 리콜오이, 살모넬라균 환자 발생,CDC |

‘대변 이식'으로 면역항암제 내성 암 환자 치료 효과 높여

대변 내 미생물을 이식해 면역항암제 내성이 생긴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박숙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박한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대변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을 통해 고형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대변 이식(FMT)은 건강한 또는 효능을 가진 분변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다. 면역항암제는 표준 항암 치료법이지만 치

라이프·푸드 |대변 이식,면역항암제 내 |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입원치료 강화

연방하원‘미셸 고 법안’ 초당적 발의메디케이드 커버 입원병상 확대 골자 연방하원이 저소득층 정신건강 질환자의 입원치료를 강화하는 일명 ‘미셸 고 법안’(Michelle Go Act)을 초당적으로 추진한다. 다니엘 골드만(민주), 니콜 말리오타키스(공화) 연방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022년 1월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장기 입원치료가 필요한 흑인남성 마샬 시몬에 떠밀려 사망한 중국계 미셸 고씨의 이름을 딴 법안으로 저소득층 정신 질환자에 대한 메디케이드 커버 입원병상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실제 연

사회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입원치료 강화 |

수술 뒤 환자 머리뼈 조각 분실 황당사고

에모리대 병원, 뇌출혈 환자 수술 뒤결국 합성물로 복원...가족 소송 제기병원, 실수로 발생한 수술비도 청구 초대형 병원에서 수술 중 환자의 두개골 조각 일부를 분실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환자 가족들은 현재 병원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16일 AJC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도 클러스터라는 남성은 지난 2022년 9월 뇌출혈로 미드타운 에모리대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출혈이 심해 일단 부푼 뇌를 가라 앉히기 위해 크러스터의 두개골 조각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제거한 두개골 조각은

사건/사고 |두개골 조각 분실, 에모리대 병원, 소송 |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69세 중·장년과 고령인에서 당뇨병 유무에 따른 탄수화물 섭취와 사망률 관계를 조사한 결과다.연구에 포함된 14만3,050명 가운데 당뇨병 환자는 1만4,324명(10.1%)이었다. 10년의 연구 추적 기간에 사망자는 5,436명이었다.연구팀이 당뇨병 동반 여부를 구분

라이프·푸드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늘면,사망률 높아져 |

[전문가 칼럼] 치매환자 돌보기

이름 난 여자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던 가까운 A선배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조금씩 기억력에 문제를 일으키더니 마침내 더 이상 환자를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병원 일을 접고 집에서 지낸다.A선배는 “엇? 요즘 내가 왜 자꾸 깜빡 깜빡 하지?”라 느끼는 단계를 오랫동안 겪어왔다. 건망증인가? 자연스런 노화인가? 나도 별 수 없이 늙어가네? 하고 넘어가기에는 지나친, 그 정도 변명으로 설명하기엔 좀 더 어려운 상태인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사람의 80퍼센트는 5~6년 내에 치매로 발전된다. 치

외부 칼럼 |전문가 에세이, 김케이 임상심리학 박사,치매환자 |

“정신건강 환자 대상 경찰 총격 제한돼야”

양용씨 사망사건 계기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 환자들에 대한 경찰의 총기 사용을 제한하자는 청원 운동이 한인들 주도로 시작됐다.숨진 양용씨의 유가족이 LA 경찰국(LAPD)을 대상으로 당시 현장 경관들의 바디캠 영상 전면 투명 공개와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양용씨에게 정의를(Justice for Yong Yang)' 청원 운동이 지난 14일 시작됐다.유가족의 지인인 양

사회 |정신건강 환자 대상,경찰 총격 제한 |

코로나19 걸려도 약 못 산다… 환자들 ‘발동동’

‘팍스로비드’ 품절 사태가격 치솟아 약국들 부담처방 받아도 며칠씩 지연노약자·기저질환자 ‘위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로이터]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76세 조모씨는 얼마 전 타주에서 오랜만에 방문한 아들 내외, 손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며칠 후 조씨는 극심한 인후통과 고열이 시작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코로나 검사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결과는 양성이었다. 주치의에게 연락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말했다. 주치의는 기관지가 약하고 당뇨를 앓고 있는 고령의 조씨

사회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품절 사태 |

10~30대 난청 환자도 인공 와우 수술하면 청력 좋아진다

고도 난청을 해결하기 위한 인공 와우 수술이 10~30대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청력 손실 시기와 수술 전 발음 명료도가 수술 예후(치료 경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고운 세종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2018~2022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인공 와우 수술을 받은 10~30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최 교수는 인공 와우 수술을 1,300례 이상 시행한 청각 재활 전문가다. 인공 와우 수술은 내이에

라이프·푸드 |10~30대 난청 환자,인공 와우 수술하면 청력 좋아진다 |

코로나 환자 증가세, CDC 백신접종 권장

8-9월 새 백신 출시되면 접종 권고여름철 감염 확산, 고위험군 필수 조지아주와 전국적으로 여름철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 가을에 새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에게 새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를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애틀랜타 CDC에서 열린 지난 달 27일 회의에서 전염병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6개월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된 백신을 권장했다. 예바주사는 8월과 9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관계자들은 주사

사회 |CDC, 코로나19, 백신접종 |

3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7~8명은 고혈압인지 몰라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아도 특별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음주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고혈압 진단을 받는 20, 30대 젊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 알고 있는 비율이 아주 낮아 생활 습관과 혈압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18세 이상에게서 수축기(최고)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최저) 혈압이 90㎜Hg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규정한다.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로 인해

라이프·푸드 |30대 고혈압 환자,고혈압인지 몰라 |

"미국 성인 20% '롱코비드' 경험…女·심혈관질환자 회복 더뎌"

연구팀 "백신 접종자·오미크론 감염자는 회복기간 짧아" 미국 성인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후 회복까지 보통 20일이 걸렸으나 5명 중 1명 이상은 3개월 내 회복하지 못하는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 엘리자베스 C. 올스너 교수팀은 18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코로나19 감염자 4천700여 명에 대한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여성과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회 |미성인 20%,롱코비드 경험 |

수박, 당뇨병·만성콩팥병 환자는 조심해야

혈당 급속히 올리는 식품 <사진=Shutterstock>  초여름 더위와 함께 수박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앙증맞은 미니 수박과 잘라서 포장한 조각 수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덩달아 커피 전문점에서는 수박 주스까지 많이 팔리고 있다. 수박은 90%가 수분이라 갈증 해소에도 좋고 칼로리가 100g당 31kcal 수준에 불과해 식사 후 디저트로 좋다. 하지만 무심코 먹은 수박이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할 사람이 있다.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 환자다. 당뇨병 환자라면

라이프·푸드 |수박, 당뇨병·만성콩팥병 환자, 조심 |

툭하면 복통·혈변… 장 질환, 20~40대 환자 50% 넘어

염증성 장 질환은 장에 생기는 심한 만성 염증으로 복통·설사·혈변·체중 감소 등이 호전·악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에 식이·면역·장내 세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는 “염증성 장 질환은 병명 때문에 흔히

라이프·푸드 |장 질환, 20~40대 환자, 50% 넘어 |

폐경 후 여성, 고혈압에 더 취약… 환자 수·합병증 많아

여성은 남성보다 혈압이 낮아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50세 이상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1차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699만 명이다. 전체 환자의 남녀 비율은 51대 49로 비슷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37.4%로 남성 28.8%보다 높다.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경 후에는 여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라이프·푸드 |폐경 후 여성, 고혈압에 더 취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