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87회- 빚진 인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03 16:49:38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36년 9월20일 감악산 내리막 인진강 굽이쳐 돌아가는 그림같은 농가인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가월리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일제 하에 태어난 나는 일본어를 배우고 바보처럼 일본이 우리나라인 줄 알다가 8.15 광복 후 중학교를 다닐 때 6.25 남침을 당했다.

3.8선 인근에 살던 우리 가족은 국군, 인민군, UN군, 중공군이 처절하게 죽이고 죽어가는 전쟁의 현장에서 생사의 고비를 겪고 또 피난 중에는 보리겨로 죽을 쑤어 먹고 나무장사와 가짜 반지장사 구두닦이 등을 하면서 UN군 부대 인근에서 꿀꿀이죽을 먹고 살다가 운좋게 Canada군부대(R.C.R) 식당에서 그릇을 닦다가 배우게 된 요리솜씨를 인정받아 요리사가 돼 Canada 군인 식당 책임자로 승진했다가 휴전이 된 후 다시 복학을 해 하숙과 자취를 해가며 책장사를 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중대부고 윤복현 교감 선생님을 만나 인생의 새 전기를 맞게 됐다.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후원으로 연극 영화과를 선택했고 그 때문에 연극을 하다가 KBS TV 탤런트가 되고 배우가 돼 11년간 3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던 중 이민을 떠난 윤복현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고심 끝에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대망의 꿈을 안고 1974년 미국 Baltimore에 이민짐을 풀고 가구공으로 일을 하다가 2개월 후 한국사람이 하나도 없는 시골 Dublin Georgia에 가발가게를 시작했다. 그리고 6개월 후 Lafayette Louisiana와 Houston Texas에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 Atlanta에 정착하게 됐다.

그동안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인연들을 통해 도움과 사랑을 받는 빚을 많이 지고 살아왔다. 한국 정부와 Canada 군부대 및 미국정부로부터 받은 혜택과 빚이 있고 낯선 한국인 상점을 애용해 준 미국 고객들께도 많은 빚을 졌다. 그리고 애틀랜타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브라질의 고 윤복현 선생님과 뉴욕의 고등학교 동창인 최원용씨 부부와 LA의 오한식, 박종율 부부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빚을 갚을 길이 없고 애틀랜타에 홍재호 사장 부부가 베풀어 준 사랑의 빚이 너무나 많고 크다. 홍 사장 덕분에 유럽 여행을 했고 그 후에도 계속 여행비를 만들어 주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그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련다.

그 외에 Chattanooga 고 이기수 회장과 박영규 사장, 최왈수 사장 및 김철, 송동철 사장 및 Jonesbore 금불 유사장에게 빚을 많이 졌다. 그리고 한국학교 이국자 이사장으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김태형, 송종규, 박선근, 김학규, 조중식, 김백규, 신현식, 심중구, 김동식, 김문성, 이수, 최광복씨와 동남부 지역 김영오, 신현태, 이웅길, 이규철, 이한성씨와 중대부고 배기성, 이홍기, 한상철, 박종오씨와 중대동문 홍재걸씨 및 조선일보 이국진 사장, 한국일보 조미정 사장, 중앙일보 이종호 사장과 기자분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고 빚을 많이 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65세 전후가 상당히 중요한 나이가 된다. 은퇴할 나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업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