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받고 교회 처음 방문 교인 가장 많아
젊은 층 10명 중 7명 찾아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교인 대부분이 다른 교인의 전도가 계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그레이 매터 리서치와 인피니티 컨셉츠가 복음주의 개신교인 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게 된 계기 가족이나 친구의 전도라고 답한 교인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실시된 조사 결과(59%)와 비슷한 수치로 인터넷 검색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의 대면 전도 활동이 여전히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전도 효과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장 컸다. 35세 미만 성인 교인 중 주변인의 전도로 출석할 교회를 찾았다는 답변은 71%였다. 이어 35~44세(62%), 45~54세(59%), 55세 이상(51%)순으로 전도를 통해 출석 교회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편화된 온라인 예배가 교회 검색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출석할 교회를 결정하기 위해서 현장 예배에 직접 출석하는 교인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으로 새 교회를 검색한다는 교인은 15%로 팬데믹 이전(5%)보다 세 배나 증가했다. 인터넷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편인 35세 미만 교인 중 약 78%는 현장 예배에 직접 출석해 보고 교회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또 현장 예배가 보편적인 출석 예배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사 대상 교인 중 54%가 매주 현장 예배에 출석한다고 답했고 65%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현장 예배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매주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다는 교인은 39%, 한 달에 1~3차례 시청하는 교인은 15%로 적은 편이었다.
그레이 매터 리서치의 론 셀러스 대표는 “여러 조사에서 팬데믹 이전 교회 출석률이 낮았던 교인 중 아직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 교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 출석률을 모두 고려할 경우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예배 출석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