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극심한 옆구리 통증에 오줌 내 피가 섞여 나오면…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7-03 18:23:33

요로결석,극심한 옆구리 통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평소 짠 음식을 즐기며 물을 적게 마시는데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바로‘요로결석’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기에‘여름철 복병’으로 불린다. 환자의 50% 정도가 재발한다. 요로결석은 요로 속에 생긴 결정이 침착돼 점점 커지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감염·요폐색·콩팥 기능 상실 등이 생긴다. 요로결석은 전 국민의 1.9%에게서 나타난다. 20대부터 발생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3배 많다.

 

요로결석, 한여름에 주로 많이 발생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무더위 때 많이 발생하는 것은 땀을 흘리면서 몸속 수분이 사라지고, 햇빛에 노출돼 비타민 D 생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식습관이나 비만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급격한 옆구리 경련성 통증으로, 이러한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을 ‘신성(腎性) 산통’이라 한다. 결석으로 요관이 막히면서 요관과 콩팥 압력이 상승해 발생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혈뇨가 자주 나타나 환자의 90% 이상이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보인다. 요로결석 진단은 소변검사와 함께 선행성 요로 조영술 혹은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영상 검사로 진행된다. 5㎜ 이하의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문영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10㎜ 이상으로 큰 요로결석이나 진통제를 투여해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요로가 완전히 막히거나, 콩팥 기능이 되지 않는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시술)과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게 부순 뒤 소변과 함께 자연히 배출되도록 하는 비침습적인 치료법이다. 마취·입원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공률이 높고 안전하다.

수술은 최근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요도를 통해 접근한 뒤 결석을 쪼개 제거하는 경(經)요도결석제거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경요도결석제거술은 내시경 소형화와 연성 내시경 발달, 레이저 이용 등과 더불어 점차 이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콩팥결석은 크기가 작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연성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결석제거술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콩팥결석이 크다면 옆구리 피부를 절개하고 콩팥까지 통로를 낸 뒤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콩팥결석제거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경요도결석제거술로 치료에 실패했거나 치료 성공률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면 개복을 통한 요관절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 및 로봇 수술 개발로 개복 수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요로결석 예방법이다. 특히 요로결석 병력이 있으면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도록 하루 2.5~3L 정도 물을 마시면 좋다.

요로결석 환자의 식이요법은 결석 성분에 따라 다르다. 우선 염분 섭취가 하루 3~5g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칼슘석 발생을 늘릴 수 있는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시금치·견과류·초콜릿 등은 삼가야 한다. 셋째,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몸무게 1㎏당 하루 1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오줌에서 구연산 배출을 높여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는 오렌지 주스 등 구연산 함유가 높은 식품 섭취가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 될 수 있다. 다만 저칼슘 식이는 요로결석 발생을 높이므로 하루 1~1.2g의 칼슘 식이를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최근에는 비만과 요로결석 연관성이 밝혀졌는데, 식이요법과 충분한 신체 활동으로 몸무게를 줄이는 게 요로결석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여름철에 자주 생기는 요로결석은 20대부터 발생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사진=Shutterstock>
여름철에 자주 생기는 요로결석은 20대부터 발생해 40~6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